2026.08.16 · 5분 읽기
에브리타임을 둘러보다 우연히 Codex Community Korea 라는 곳에서 서울의 대학생들을 모아 하루동안 프로덕트를 만드는 해커톤을 홍보하는 게시글을 보고 신청했다.
해커톤 포스터
해당 해커톤은 사전에 팀을 구성하고 미리 프로덕트에 대한 기획과 개발을 해가는 일반적인 해커톤과 달리, 당일 오전 9시에 처음보는 사람들과 팀을 맺고, 6시간이라는 제한적인 시간동안 프로덕트를 만드는 해커톤이었다.
구성원은 사용자 이해, 문제발견을 중심으로 기획하는 "Insight"와, 프로덕트를 구현하고 아키텍쳐를 설계하는 "Builder" 로 구성되었다.
총 280명의 지원자들 중 100명이 선정되었고, "Insight" 2명, "Builder" 2명으로 총 4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25개의 대학생 팀이 선정될 예정이었고, 운이 좋게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었다.
Luma 라는 어플을 통해 초대가 확정되었고, 역삼역의 센터필드 East라는 건물에서 진행되었다.
입장권이 애플 지갑에 등록이 되었다.
오전 7시에 일어나서 건물에 도착했다.
AWS 본사 건물인 듯 싶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스폰서들의 소개가 시작되었고, 카드뽑기로 팀이 랜덤 배정되었다.
아무래도 코덱스 커뮤니티 행사이기 때문에 관련 굿즈를 많이 받았다.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지나고, 본격 기획회의가 시작되었다.
약 오전 10시 30분, 마감은 5시 30분으로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약 6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기획과 개발, 배포, 발표 자료 까지 전부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시간이 빠듯했다.

코덱스 커뮤니티 행사였기 때문에, 코덱스 API 크레딧을 지원받았고, 그 외에도 스폰서들에게 API 키 지원이 많이 들어왔다.
항상 기획회의가 가장 고통스러운 것 같다
너무 에바인 개발시간
한 두 시간 정도의 기획회의를 통해 전반적인 방향은 "취업이 간절한 개발자 취준생을 위한 포트폴리오 생성 서비스" 가 되었다. 기존의 원티드와 같은 보편적 포트폴리오와 달리 깃허브 계정을 연결하여, 리포지토리를 입력하면 readme, 커밋 로그, pr 등을 바탕으로 고민한 흔적과 경험을 담아주는 서비스이다.

빌더는 나와 다른 한 분이었는데, 단시간에 MVP를 낼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next.js + vercel 조합으로 개발을 하였고, 프론트 와 백엔드로 분업하였다. 나는 백엔드 로직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행히 다른 팀원이 프론트 개발 경험이 있기에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았지만, 에이전트를 통한 협업을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초기 정책을 잡는 것이 오래 걸렸다.
복도가 엄청 넓다
주최자 측에서 점심도 제공해주었다.

에이전트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6시간 개발은 너무 촉박했다...
특히 클라이언트, 서버를 따로 개발한 후 둘을 연결할 때 버그가 터졌을 때는 멘탈이 나갈 뻔 했다.
3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빨간 터미널 오류창이 뜨니 마음이 급해졌다.
(최고의 팀이었다)
중간 병목이 일어나 10분 정도 밖에 시간이 남지 않게 되었을 때는 정말 터미널 창 보면서 똥줄이 탔던 것 같다.
프론트, 백엔드, 시연영상, 발표 자료, 코덱스 chat log 까지 완전히 업로드하는 것이 제한시간 약 10초 정도 남았을 때 완료가 되었다. 정말 간발의 차로 제출을 완료하니 도파민이 터져 나왔다.
이 시간 동안 정말 이게 가능할까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제출했다. 어떻게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외대생인 분들도 몇 분이 있었고, 멋쟁이 사자처럼 활동을 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신기했다.
오늘 처음 만난 팀원이었지만, 거의 10시간 정도를 넘게 붙어있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진 것 같다. 확실히 쉬이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다.
룰렛 돌려 받은 AWS 노트
제출 후 식사시간에는 다양한 스폰서 분들이 나와서 홍보를 진행하셨는데, 한국에 이렇게 개발 관련 커뮤니티가 많은지 처음 알았고, 대학생 신분임에도 대단한 일들을 하고 계신 분들도 많았다.
커뮤니티,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느껴졌다.
아쉽게도 우승은 하지 못했다ㅋ
듣지마 너가 최고야
오전 9시에 시작했는데 끝나니 오후 9시 반😱
올해들어 새로운 도전과 활동들을 많이 시도했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 라는 생각으로 저지르고, 힘들어 죽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만큼 추억도 많이 생기고 보람을 얻을 일도 많았던 것 같다.
고여있는 것은 내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우연과 시도들이 삶에 녹아들까?
확실한 건 움직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다.
돌아가는 길 한강
React, Next.js, React Native로 만들고 기록합니다.
giscus로 동작하며 GitHub Discussions에 저장됩니다.